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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신라시대 유적지와 감성 카페를 거닐다

by skdyj 2025. 4. 25.

경주 안압지 사진

경주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도시입니다.

'역사의 도시'라는 이름처럼 도시 곳곳에 유적과 흔적이 남아 있어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이번 여행은 천년 고도 경주를 여유롭게 걸으며 역사 속 시간을 체험하고, 감성 가득한 공간에서 쉬어가는 1박 2일 코스입니다.

대릉원, 첨성대, 불국사와 같은 핵심 유적지부터 숨은 감성 카페와 맛집, 숙소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1일 차 – 대릉원, 첨성대, 황리단길 감성 산책

경주역 또는 신경주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대릉원으로 향하세요.

대릉원은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고분군으로, 천마총을 비롯한 여러 왕릉이 모여 있는 역사유적지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고분들이 어우러져 산책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특히 봄과 가을에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습니다.​

신라의 왕과 귀족들이 묻힌 고분군으로, 초록 언덕이 물결처럼 이어지는 경주의 대표 유적입니다.

내부에 개방된 천마총은 유일하게 관람 가능한 고분으로, 신라 금관과 부장품을 직접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이며, 30분~1시간이면 충분히 관람 가능합니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첨성대가 있습니다.

첨성대는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천문 관측소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덕여왕(재위 632~647년) 시기에 건립되었으며, 1962년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존하는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로, 들꽃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어 맑은 날 인생사진 찍기에 제격입니다.

주변 잔디밭에서 쉬거나, 간단한 간식으로 호떡이나 떡볶이를 파는 푸드트럭도 자주 볼 수 있어요.

 

오후에는 황리단길로 이동합니다.

황리단길은 경주시 황남동과 사정동 일대에 위치한 거리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은 과거 '황남 큰길'로 불리던 골목길이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카페, 식당, 소품샵 등이 들어서며 젊은이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 황남동 골목이었던 이곳은 현재 감성 카페와 개성 있는 맛집이 가득한 핫플레이스로 변신했어요.

전통 한옥을 개조한 카페들이 많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대표 카페로는 어반플랜트, 무월 등이 있습니다.

 

3. 맛집 추천 – 황남빵, 교리김밥, 신라한식당

경주는 오래된 음식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황남빵 본점은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예요.

부드러운 팥앙금과 얇은 빵 껍질이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빵을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교리김밥은 대릉원 앞에 위치한 현지 인기 맛집으로, 반찬 없이도 간이 충분히 되어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 포장해서 이동 중 먹기에도 좋습니다.

 

좀 더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한다면 신라한식당을 추천드려요.

돌솥비빔밥, 곤드레밥, 불고기 정식 등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며,

실내는 전통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가족 여행자에게도 좋습니다.

 

2.2일 차 – 불국사, 감포 해안 드라이브, 감성 숙소

둘째 날은 경주의 대표 사찰인 불국사에서 시작하세요.

불국사는 528년(법흥왕 15년)에 처음 창건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751년(경덕왕 10년)에 김대성이 중창을 시작하여 774년에 완공된 것입니다.

사찰 내에는 다보탑과 석가탑, 청운교와 백운교 등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다수 존재하며,

신라의 석조 건축과 조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석가탑, 다보탑 등 국보급 문화재가 함께 있는 유적지입니다.

조용한 산사의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걷는 산책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이며, 천천히 관람 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불국사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는 감포 바다로 이어지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집니다.

바다 옆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풍경이 아름답고, 곳곳에 감성 카페도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카페 산토리니는 그리스풍 외관으로 SNS에서 유명한 곳입니다.

 

숙소는 경주 한옥스테이를 추천드립니다.

황리단길 안쪽 또는 대릉원 근처에는 1박 기준 7만~12만 원대 감성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많으며,

일부 숙소에서는 전통 체험도 가능합니다. 한옥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경주의 정서를 깊이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여행자 팁 – 교통, 주차, 추천 일정

경주는 주요 유적지들이 도보로 연결되어 있어 걷기 좋은 도시입니다.

자차 이용 시 대릉원, 황리단길, 불국사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차요금은 시간당 1,000~2,000원 정도입니다.

기차 이용 시 신경주역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약 20분, 택시 이용 시 약 15분 정도면 중심지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추천 일정 요약

  • 1일 차: 대릉원 → 첨성대 → 황리단길 카페 → 황남빵 & 교리김밥 → 한옥 숙소
  • 2일 차: 불국사 → 감포 해안 드라이브 → 감성 카페 → 귀가
  •  

마무리하며

경주는 역사의 깊이를 품은 도시이자, 감성과 여유가 깃든 여행지입니다.

유적지를 따라 걷는 길, 따뜻한 카페에서 나누는 대화, 오래된 음식에서 전해지는 깊은 맛.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