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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대리 비자나무숲 여행정보

by skdyj 2025. 5. 18.

제주의 동쪽 마을, 평대리에 숨겨진 비자나무숲은 조용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자연 그대로의 공간입니다.

비자림과는 다른 소박한 매력으로,

관광지보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이곳은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힐링 장소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평대리 비자나무숲의 특징과 접근법, 여행 팁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비자나무 사진

 

1. 평대리 비자나무숲

제주도의 동쪽,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비자나무숲은 대형 관광지처럼 상업화되지 않아 더욱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숲입니다.

일반적인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블로그와 SNS를 통해 ‘조용한 제주를 걷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비자나무숲은 사실 마을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보호해 온 숲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이 자생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수령 300년이 넘는 비자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시간의 틈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전체 면적은 크지 않지만, 숲 내부에 형성된 오솔길은 약 20~30분 정도 산책하기에 딱 좋은 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제주도에서 귀한 자원으로 여겨지며,

예로부터 기와지붕을 덮는 데 사용되었고, 약재로도 귀하게 쓰였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와 자연 그대로의 숲 환경이 어우러진 평대리 비자나무숲은 문화적,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공간입니다.

 

2. 어떻게 가고, 주차는 어디에? - 교통 및 접근 정보

평대리는 제주공항에서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면 도착하는 지역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제주 동부산업도로(1132번)를 따라가다 보면 '평대리 마을회관' 이정표가 나오며,

이를 따라 들어가면 비자나무숲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주소 검색 시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1748-1”을 입력하면 정확히 도착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제주공항에서 101번 혹은 201번 급행버스를 이용하여

'평대리 정류장'에 하차한 후 도보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단, 버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비자나무숲 근처에는 작은 공터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주차가 다소 혼잡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료는 없으며,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개방해 두었기 때문에 별도의 매표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숲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쓰레기 투기나 소음 유발, 애완동물 동반 등은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2. 평대리 비자숲 200% 즐기기 위한 여행 팁

첫 번째 팁은 바로 시간대 선택입니다.

평대리 비자나무숲은 아침 이슬이 아직 마르지 않은 오전 8시~10시 사이가 가장 맑고 청명한 공기를 자랑합니다.

이 시간대에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숲의 정적과 새소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빛이 옅어지면서 또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니, 일몰 전후의 느낌도 추천할 만합니다.

 

두 번째 팁은 촬영 장비입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숲 속은 빛이 적어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삼각대나 짐벌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록빛 비자나무와 그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을 배경으로 하면 감성 가득한 숲속 사진이 완성됩니다.

 

세 번째는 주변 여행지 연계 코스입니다.

비자나무숲을 둘러본 뒤 근처 평대 해변으로 이동하면 제주 바다의 맑은 풍경까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월정리 해변, 세화 오일장, 김녕 미로공원 등이 있어 반나절 코스로도 매우 훌륭합니다.

 

네 번째는 근처 맛집 활용입니다.

평대리는 제주도 내에서도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지역인데,

‘평대 초밥’, ‘비자담’, ‘평대 어촌식당’ 등 소박하지만 훌륭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현지인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제주 지역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팁은 계절별 변화입니다.

봄에는 숲 바닥에 새싹이 돋고,

여름에는 초록 잎이 무성하며,

가을에는 바닥에 낙엽이 깔려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겨울에는 비자나무의 진한 녹색이 더욱 도드라지며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하니,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숲은 관광 명소보다는 ‘쉼’과 ‘사색’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붐비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으며,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가벼운 산책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숲길을 걷고 싶다면,

올봄 평대리의 비자나무숲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