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책 한 권을 온전히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북캉스', 즉 책과 함께하는 휴가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조용히 머물 수 있고, 책 읽기에 최적화된 분위기를 갖춘 숙소는 더없이 특별한 힐링 공간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혼자 책 읽기 좋은 국내 여행지 숙소 3곳을 추천하며, 각 숙소의 특징과 주변 환경까지 함께 안내드립니다.
1. 강원도 평창 – 책방 무사 (조용한 산골 북스테이)
강원도 평창의 조용한 산골 마을에 자리 잡은 ‘책방 무사’는 오직 책과 나만 존재하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이곳은 실제 독립서점과 숙소가 결합된 형태의 북스테이로, 하루에 단 두 팀만 받는 작은 숙소입니다.
숙소 내부에는 작은 서재가 마련되어 있으며,
여행자가 직접 가져온 책은 물론 책방에 구비된 문학, 인문, 에세이 책들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숙소 앞에는 조용한 계곡이 흐르고, 마당에는 벤치와 해먹이 있어 날씨가 좋다면 바깥에서도 독서가 가능합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숙소 운영자가 준비해 주는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소박한 저녁 식사도 선택 가능합니다.
평창 전통시장, 이효석 문학관, 오대산 월정사 등도 근처에 있어 잠시 산책이나 관광도 가능합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적막함’입니다. 와이파이는 있지만 TV도 없고, 일정도 없습니다.
오롯이 자신과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책방 무사 (강원도 평창)
→ ‘책방 무사 북스테이’로 네이버 검색 시 공식 블로그 또는 예약 페이지 확인 가능
2. 전남 고흥 – 도서관 같은 펜션 ‘책마루’
전라남도 고흥, 나로도와 가깝고 바다 내음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책마루 펜션’은 이름처럼 숙소 전체가 마치 도서관처럼 운영됩니다.
이곳은 책을 주제로 한 펜션으로, 벽면 가득 책장이 채워진 독서 라운지와 개인 객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점은 펜션 주인이 직접 큐레이션한 책들입니다.
문학, 역사, 자기계발,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하루 종일 읽기에 좋습니다.
방 한쪽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고요한 마을 풍경과 소나무 숲,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바다 소리는 독서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고흥은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청정 여행지로,
숙소 근처에는 녹동항, 나로우주센터, 봉래산 일출공원 등이 있어 짧은 산책이나 관광을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하루 종일 책을 읽다가 저녁엔 테라스에서 혼자 와인 한잔과 함께 독서를 마무리하는
그 순간은, 책과 자신을 모두 아껴주는 완벽한 힐링의 시간입니다.
책마루 펜션 (전남 고흥)
→ ‘고흥 책마루 펜션’ 또는 ‘고흥 북스테이’로 검색
3. 제주 서귀포 – 바다와 책이 있는 감성숙소 ‘숨비북스테이’
제주 서귀포시 중문 인근에 위치한 ‘숨비북스테이’는 제주의 자연과 책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북스테이 전문 숙소로, 객실마다 콘셉트가 다르고,
모든 방에 책장과 독서등, 편안한 의자, 낮은 테이블 등 독서를 위한 공간 구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숙소 전면에 펼쳐진 바다 풍경은 독서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바람 소리, 파도 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읽는 책 한 권은 도심에서 느끼기 어려운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게다가 숙소 1층에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독립 독서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이 공간은 독서모임이나 글쓰기 워크숍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귀포라는 위치 특성상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주상절리대 등 다양한 관광지도 도보 또는 차량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근처에 유명한 로컬 카페와 베이커리도 많아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을 읽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제주 감성을 그대로 담은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북스테이로
, 책과 함께 머물고 싶은 이들에게 제주에서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런 시간은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책은 그런 여행에 완벽한 동반자입니다.
강원 평창의 조용한 산골 책방 무사, 전남 고흥의 감성 도서관 펜션 책마루,
그리고 제주 서귀포의 바다를 품은 숨비북스테이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반드시 경험해 볼 만한 공간입니다.
이번 여행에는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을 챙겨, 진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숨비북스테이 (제주 서귀포)
→ ‘숨비북스테이’로 검색 시 공식 홈페이지 및 예약처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