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매년 열리는 대표 지역축제
‘음성품바축제’가 올해 제26회를 맞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돌아옵니다.
당초 2025년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 예정이었지만,
대선 일정과 겹쳐 6월 11에서 15일까지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여름의 초입, 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는 웃음과 해학, 나눔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문에서는 품바축제의 유래, 주요 행사, 관람 포인트와 더불어 축제장 주변 정보까지 포함해 축제의 진짜 매력을 소개합니다.
1. 품바 정신이 살아 있는 축제, 웃음과 해학의 대향연
‘음성품바축제’는 전국에서도 유일하게 ‘품바’를 테마로 하는 독특한 축제입니다.
‘품바’란 일제강점기부터 1970~80년대까지
전국을 떠돌며 소리와 재담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던 떠돌이 광대, 혹은 각설이를 말합니다.
이들은 정해진 무대 없이 시장통, 장터, 거리에서 사람들과 호흡하며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해 주던 존재들이었습니다.
특히 음성은 각설이 타령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지역입니다.
음성 출신의 故 최귀동 할아버지는 우리나라 각설이 공연의 원형을 남긴 인물로,
그의 삶과 철학을 기리는 의미에서 1999년 첫 품바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25회를 이어오며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왔고,
지금은 전국적인 명성과 함께 음성군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26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당초 5월 개최에서
2024년 6월로 일정이 변경되었지만,
그에 따른 계절적 분위기와 구성의 변화를 반영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품바 공연은 물론이고, 전국 각설이 경연대회, 거리 퍼레이드, 품바 분장 체험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확대될 계획입니다.
2. 제26회 품바축제 주요 행사와 볼거리, 참여 포인트
올해 제26회 음성품바축제는 음성읍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주요 무대는 야외공연장과 거리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중심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 품바 경연대회: 전국의 실력파 품바들이 모여 재담, 음악,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며 실력을 겨루는 자리입니다.
- 품바 복장 체험 & 분장 부스: 관람객들이 품바 복장을 입고 직접 거리공연을 흉내 내거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거리 공연 & 플래시몹: 트로트 버스킹, 마당극, 각설이 재담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거리에서 펼쳐집니다.
- 음성농특산물 장터 & 푸드트럭존: 청결고추, 복숭아, 아로니아, 참외 등 음성 특산물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최귀동 인물전 & 나눔전시관: 품바축제의 뿌리가 되는 최귀동 할아버지의 생애를 기리는 전시가 열립니다.
이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전통놀이 체험존, 지역예술단체 공연, 수공예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며,
매일 밤에는 야간 품바 콘서트가 열려 낮과 밤 모두 축제의 열기가 이어집니다.
3. 축제장 관람 꿀팁과 주변 관광 코스
품바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몇 가지 관람 꿀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축제장은 야외 공간이기 때문에 모자, 선크림, 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아 가벼운 복장과 운동화 착용을 추천합니다.
공식 축제 주차장은 설성공원 인근 공공주차장 외에도 임시 주차장이 다수 마련되어 있으며
, 축제 기간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음성군청, 음성터미널, 주요 숙박시설을 순환합니다.
교통 정보는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는 축제를 보고 난 후 함께 둘러볼 만한 관광지도 많습니다:
- 음성 꽃동네: 평화로운 분위기와 정갈한 정원이 아름다운 천주교 복지공동체입니다.
- 설성산성길: 음성읍을 내려다볼 수 있는 가벼운 산책길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 금왕읍 농촌체험마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되는 체험형 관광지로, 전통음식 만들기, 딸기 수확, 목공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
- 맹동면 대소저수지: 아침 산책이나 일몰 촬영에 좋은 조용한 자연 명소로, 인근 카페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음성 유기농 테마파크: 아이들과 함께 유기농에 대해 배우며, 계절별 농작물 수확 체험도 가능합니다.
또한 축제기간 중에는 음성군 내 숙박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사전에 숙소를 확인하고 예약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금왕읍, 맹동면, 충주·진천과 가까운 숙소까지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합니다.
결론: 흥겨움 속에 나눔을 담다, 다시 돌아온 품바의 진심
품바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나 놀이마당이 아닙니다.
‘웃음과 나눔, 해학과 감동’이라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품은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현대사회 속에서 점점 잊혀가는 ‘사람 냄새나는 삶’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올해 제26회를 맞은 음성품바축제가 일정 조정을 통해 6월이라는 새로운 계절에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여유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웃고 울 수 있는 이 축제 현장에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유쾌함과 나눔, 그리고 감동이 공존하는 공간. 음성품바축제에서 인생의 품바 한 소절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