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복제 방지부터 쿨링 티슈까지, 3,000원으로 해결되는 여행 필수템 총정리
여행 준비물 살 때마다 느끼는 그 찜찜함
해외여행 준비하면서 짐 목록 적다 보면 꼭 이런 순간이 온다. "이거 사야 하는데 어디서 사지?" 스마트폰 스트랩, 소분 용기, 여분 가방. 전부 필요하긴 한데 딱히 어디서 사야 할지 모르겠는 것들. 편의점엔 없고, 인터넷 주문하면 배송 기다리는 게 번거롭고.
그러다 여행 이틀 전에 다이소에 들어간 게 시작이었다. 그냥 물티슈 사러 들어갔다가 진열대 구경하다가 "이게 여기 있었어?" 싶은 것들을 한 보따리 집어 들고 나왔다. 가격은 다 합쳐도 1만 5천 원이 안 됐는데, 실제 여행에서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게 썼다.
오늘은 그때 챙긴 다이소 여행 꿀템 6가지를 정리해 본다. 여행 준비하는 분들한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해서, 왜 필요한지 이유까지 같이 적었다.
1. RFID 아이디 차단 카드 케이스 – 카드 복제, 모르면 당한다
해외에서 카드 복제가 생각보다 흔하다
처음 유럽 여행 갔을 때 카드 복제 걱정을 별로 안 했다. 그냥 내 지갑 잘 들고 다니면 되겠지 싶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귀국 후에 카드 명세서에서 이상한 결제 내역을 발견했다. 본인은 분명히 쓴 적 없는 금액이 청구됐는데, 카드사에 연락하니까 복제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RFID 방식의 카드 복제는 접촉 없이도 가능하다. 카드를 지갑에 넣어둔 상태에서 특수 장치를 가진 사람이 가까이 지나가기만 해도 카드 정보가 읽힐 수 있다. 특히 사람이 많은 관광지나 대중교통에서 더 위험하다.
다이소 RFID 차단 카드 케이스로 해결
다이소에서 파는 RFID 아이디 차단 카드 케이스를 기존 지갑 안에 넣거나, 카드만 따로 이 케이스에 넣어서 다니면 된다. 케이스 자체가 전자기파를 차단해서 외부에서 카드 정보를 읽지 못하게 막아준다.
해외여행 전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 케이스에 넣어두는 습관 하나로 카드 복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가격이 부담 없으니 카드 개수만큼 여러 개 사두는 것도 방법이다.
2. 스마트폰 안전 스트랩 – 생각보다 훨씬 자주 쓰게 된다
주머니 없는 옷 입는 날이 꼭 생긴다
여행지에서 사진 찍고 지도 보고 번역 앱 켜고.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다니는 시간이 일상보다 훨씬 많다. 근데 원피스나 가방이 작은 날에는 스마트폰을 어디에 둬야 할지 애매한 상황이 생긴다.
첫 번째 일본 여행 때 이 문제로 꽤 불편했다. 사진 찍다가 잠깐 정신 팔리면 스마트폰을 어디 내려뒀는지 기억이 안 나는 순간이 있었다. 다행히 잃어버린 건 아니었는데, 그 순간 아찔했던 기억이 남아서 그 이후로 스트랩을 꼭 챙기게 됐다.
스마트폰 안전 스트랩 활용법
스마트폰 안전 스트랩을 핸드폰 케이스에 연결하면 손목이나 가방에 걸어둘 수 있다. 사진 찍을 때 폰을 떨어뜨려도 스트랩이 잡아주고, 소매치기가 낚아채려 해도 손목에 걸려 있으니 훨씬 안전하다.
주머니 없는 날에는 손목에 걸어두면 양손이 자유로워져서 훨씬 편하다. 다이소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오니까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된다.
3. 접이식 숄더백 – 여행 끝날 때쯤 진짜 빛을 발한다
귀국 전날 캐리어가 안 닫히는 사람 손
여행 가기 전에 짐을 딱 맞게 쌌는데, 귀국 전날이 되면 어느새 짐이 불어나 있다. 기념품, 쇼핑한 옷, 과자, 성심당 빵. 캐리어를 억지로 눌러서 닫아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상황을 대비해서 이제 출발할 때부터 접이식 숄더백을 접어서 캐리어 한쪽에 넣어간다. 부피가 거의 없어서 자리도 안 차지한다.
크고 튼튼한데 접으면 손바닥만 해진다
다이소 접이식 숄더백은 접으면 작게 들어가는데 펼치면 생각보다 크다. 여행지에서 쇼핑하고 나서 짐이 넘칠 것 같으면 꺼내서 쓰면 된다. 튼튼해서 무거운 것도 어느 정도 담을 수 있다.
캐리어에 공간이 부족할 때 비행기 기내 반입 가방으로 쓰거나, 여행 중 당일 외출할 때 에코백 대신 쓰기도 좋다. 하나 챙겨가면 다양하게 활용된다.
4. 포켓 티슈 & 물티슈 – 작아서 더 좋다
해외에서 화장실 휴지가 없을 때
유럽 일부 국가나 동남아 여행을 가면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경우가 꽤 있다. 이걸 모르고 갔다가 당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후로는 꼭 티슈를 챙기게 된다.
다이소 포켓 티슈는 카드보다 작아서 어디든 쏙 들어간다. 작은 크로스백 안쪽 포켓이나 바지 주머니에도 들어가는 크기라서 꺼내기도 편하다. 여러 개 묶음으로 사두면 온 가족이 하나씩 나눠 갖기도 좋다.
물티슈는 식당에서 손 닦을 때, 벤치에 앉을 때, 아이 있는 집이라면 더 자주 쓰게 된다. 다이소 물티슈는 두껍고 낱장이 커서 하나로 충분히 활용된다. 여행 기간에 맞게 적당량만 챙기면 짐도 많이 안 늘어난다.
5. 걸어 쓰는 실리콘 용기 – 샴푸 소분 문제 한 번에 해결
소분 용기, 사용하다 보면 불편한 점이 생긴다
소분 용기는 여행 필수템인데, 일반 소분 용기는 입구가 좁아서 내용물을 넣기가 불편하다. 짜다가 흘리거나, 다 쓰고 씻기 어렵거나. 여행 다녀오고 나서 소분 용기 씻는 게 귀찮아서 그냥 버린 적도 있었다.
그러다 다이소에서 걸어 쓰는 실리콘 용기를 발견했는데, 입구가 넓어서 샴푸나 바디워시를 넣기 훨씬 쉽고, 용기 자체에 고리가 있어서 욕실 봉에 걸어두면 된다.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실리콘 소재라 찌그러지거나 깨질 걱정이 없고, 씻어서 계속 재사용할 수 있다. 입구가 넓어서 내용물도 깔끔하게 들어가고, 다 쓰고 헹구기도 편하다. 욕실 수건 봉에 걸어두면 샴푸 쓸 때마다 꺼낼 필요 없이 바로 펌핑해서 쓸 수 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편리하다.
호텔 어메니티를 안 챙겨줄 때를 대비해서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를 이 용기에 소분해서 가져가면 부피도 작고 욕실에서 쓰기도 편하다.
6. 쿨링 바디 티슈 – 여름 여행이라면 무조건 챙겨야 한다
여름 해외여행, 땀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여름에 동남아나 일본 여행을 가면 한국보다 훨씬 덥고 습하다. 하루 종일 걷다 보면 땀이 많이 나는데, 숙소 돌아가기 전에 샤워할 수가 없는 상황이 많다. 관광지나 카페에서 끈적하고 더운 상태로 있어야 하는 게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일본 여행 여름에 갔을 때 이 문제가 꽤 심했다. 습도가 높아서 땀이 잘 마르지 않고 계속 끈적한 느낌이 났는데, 가방에 쿨링 티슈가 있었더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한 장 꺼내서 목이나 팔 안쪽에 닦아주면 금방 시원해지고 끈적함이 줄어든다.
다이소 쿨링 바디 티슈가 가성비가 좋다
쿨링 바디 티슈는 일반 물티슈보다 멘톨 성분이 들어 있어서 닦고 나면 시원한 느낌이 오래 간다. 다이소 제품이라 가격 부담이 없고, 개별 포장이라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하다.
하루에 2~3장씩만 써도 하루 내내 한결 쾌적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여름 여행이라면 물, 선크림 다음으로 꼭 챙겨야 할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써보면서 가장 유용했던 것들
솔직히 처음엔 "이게 다 필요할까?" 싶었다. 근데 실제 여행에서 하나씩 꺼내 쓰다 보니, 없었으면 불편했겠다 싶은 것들이 있었다.
RFID 카드 케이스는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으니까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다. 근데 복제 피해를 겪고 나면 그때 챙길 걸 후회하는 아이템이다. 사전 예방 차원에서 챙기는 게 맞다.
스마트폰 스트랩은 처음엔 귀찮을 것 같아서 안 쓰다가, 사진 찍다가 폰을 놓칠 뻔한 순간이 있고 나서 그 이후로 꼭 쓰게 됐다.
접이식 숄더백은 출발할 때는 필요 없어 보이는데, 돌아올 때 빛을 발한다. 캐리어에 공간이 부족한 상황을 한 번이라도 겪어봤다면 다음 여행부터 반드시 챙기게 된다.
내 생각 – 다이소는 여행 전에 꼭 한 번 들러야 한다
여행 준비물 목록을 적다 보면 의외로 "어디서 사지?" 싶은 것들이 꽤 있다. 전문 여행용품점에 가면 비싸고, 온라인 주문은 배송이 느리고. 그럴 때 다이소가 가장 현실적인 답이다.
오늘 소개한 6가지 다 사도 2만 원이 안 된다. 여행 출발 전날이라도 다이소 한 번 들르는 게 현지에서 고생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체크리스트 들고 가서 하나씩 확인하면서 담으면 금방 끝난다.
여행 준비 마무리 단계에서 다이소 방문을 습관으로 만들어두면, 매번 여행 준비가 조금씩 더 수월해진다.
다이소 여행 꿀템 6가지 한눈에 정리
아이템 용도 특히 필요한 상황
RFID 카드 케이스 카드 복제 방지 해외 여행, 사람 많은 관광지
스마트폰 안전 스트랩 분실·소매치기 방지 주머니 없는 날, 혼잡한 장소
접이식 숄더백 짐 늘어날 때 대비 귀국 전날, 쇼핑 많은 여행
포켓 티슈·물티슈 위생 관리 화장실 휴지 없는 국가, 야외 활동
걸어 쓰는 실리콘 용기 세면용품 소분 어메니티 미제공 숙소
쿨링 바디 티슈 더위·땀 관리 여름 여행, 동남아·일본
여행 출발 전에 이 목록 들고 다이소 한 번 들러보시길 권한다. 생각보다 훨씬 알차게 준비할 수 있다.
